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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정보] 비언어적 의사소통(Nonverbal communication)과 디자인

제이&에스 2022. 4.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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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언어적 의사소통과 디자인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사람과 사람의 의사소통 중 언어 즉 말, 글의 소통을 제외한 것들의 모든 소통(Communication)을 말한다. 표정, 손동작, 몸짓, 신체언어 등이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해당한다.

 

눈으로 말하고, 귀로 보고, 몸으로 듣는다.

 

디자인 전공자가 '비언어적 의사소통' 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떠올렸던 건 시각적 표현이었다. 시각디자인은 영어로 Visual communication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문자의 종류는 크게 상형문자(象形文字), 표의문자(表意文字), 표어문자(表語文字), 표음문자(表音文字)로 나눈다. 이 중 상형문자는 사물의 모양을 본떠 만든 문자이다. 문자라기보다는 그림이다. 

 

(상형문자-출처:위키백과)

상형문자는 모양글자라고 하기도 하며 그림으로 된 문자이다. 그림 즉 형태, 모양을 그려 소통의 수단이 된 언어인 것이다.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디자인 영역에서의 시각적인 전달이라 부분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언어적인 표현은 청각을 통해 받아들여지고 비언어적인 표현은 시각, 촉각 등으로 수용된다. 소통에서 언어적 요소가 절대적이 않다. 비언어적인 요소가 70%, 언어적 요소가 30% 라는 연구결과도 있는 걸 보면 소통에서 비언어적 표현의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비언어적 소통의 유형

()언어 준()언어적 표현과 신체언어 상황언어로 구분된다.

음조, 강세, 말의 빠르기, 목소리의 크기, 장단, 억양, 침묵 등 반언어적 표현도 비언어적 소통의 유형이며, 눈빛(예:눈으로 욕하다) 눈물, 표정, 몸짓, 자세, 접촉 등이 신체언어인 비언어적 소통이고, 공간(표지판,신호등) 시간, 색상, 패션, 듣기, 단식 등이 상황의 언어라 할 수 있다.

 

디자인 영역에서의 언어적 소통과 비언어적 소통

디자인 영역에서 언어적 소통과 비언어적 소통은 많은 부분에서 찾을 수 있다. 표지판이나 픽토그램(pictogram)은 국제적인 표준이 적용되기도 하며 대표적으로 디자인 영역에서 볼 수 있는 그림으로 된 언어체계이다. 

 

표지판

표지판
(표지판-출처:나무위키)

표지판을 보면 디자인의 요소(점,선,면, 입체, 형태, 색채 등)와 디자인의 원리(통일, 강조, 균형, 반복, 비례, 변화, 조화, 대비, 대칭, 리듬 등)가 적용되어 있으며 시각적인 질서와 안정감을 준다.

 

픽토그램
1976년 제20회 뮌헨 올림픽 픽토그램

픽토그램(pictogram)은 그림을 뜻하는 픽처(picture)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이며, 그림으로 된 언어체계이다. 모든 사람이 그 의미를 쉽게 정확히 알 수 있도록 만든 그림문자이다. 1967년 독일 울름조형대학교 교수였던 오틀 아이허(Otl Aicher)는 뮌헨 올림픽 공식 디자이너로 임명되었고 시각적인 커뮤니케이션 통합 시스템을 구축, 가장 진보한 올림픽 시각디자인 시스템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he pictogram must have the character of a sign and should not be an illustration.

픽토그램은 기호의 성격을 가져야 하고, 일러스트레이션의 기능을 가져서는 안 된다.

오틀 아이허(Otl Aicher)

 

 

표지판, 픽토그램은 단순한 그림이라 볼 수 없는 약속된 언어이다. 화장실, 비상구, 교통, 커뮤니케이션, 의학 등과 같은 공공시설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카카오이모티콘
(카카오 프렌즈 이모티콘 - 출처: 카카오)

디자인 영역에서 비언어적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이모티콘, 아이콘, 포스터, 심벌, 광고디자인, 포장디자인, 영상디자인 등 언어가 아닌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정보를 이미지 표현하여 언어보다 더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 낸다. 이모티콘에 열광하는 이유 이기도하다. 이모티콘은 언어로 전달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었다.   

 

예술적인 부분에서 소통은 모두 비언어적 소통이라 할 수 있다. 베토벤, 모차르트, 쇼팽, 등의 음악을 들으면 떠오르는 느낌과 감정 즉 슬픔, 기쁨, 환희 등을 공감할 수 있고 미술작품 역시 시각적으로 전달되는 감정을 알 수 있다.

이외에 팬터마임, 발레, 춤 등 모두 비언어적 소통의 유형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또 하나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지는 않았지만 텔레파시(telepathy)도 의사 소통의 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비언어적 소통의 효용성

인간은 태어나면서 말과 글로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훈련되어 왔다. 인간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내가 격은 고생은 말로 다 못한다" 이런 것들이 말과 글로 표현이 안 되는 큰 감정 일 것이다. 비언어적 소통은 언어적 의사소통을 보완, 극대화시켜 더 큰 표현의 효과를 준다. 인간의 생각과 마음을 언어만으로 표현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비언어적 표현으로 전달자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무의식 중에 표현되는 신체 몸짓은 소통에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 사랑을 전달할 때 말과 눈빛 접촉이 함께 전달이 된다면 그 느낌과 감동은 최고의 소통이 될 것이다. 이렇듯 비언어적 소통은 친밀감, 매력, 신뢰, 설득 등 인간의 감정을 극대화시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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