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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정보] 정치 광고에 등장한 이모지(Emoji)

제이&에스 2022. 4. 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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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블로그 지기입니다.

오늘 소개할 포스팅은 정치 광고에 이모지(Emoji)의 효과를

논문의 주제로 진행하려다 묻혔던 글을 소개하려 합니다.

 짧게 축약해 정리했습니다.


 

정치 광고에 등장한 이모지(Emoji)의 효과 (2018년 서울시장 후보 신지예 포스터를 중심으로)

배경 및 목적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으로 미디어는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소통방식 역시 음성통화 형태에서 최근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의사소통 방식으로 변화하였다. 모든 스마트폰마다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전화걸기, 메시지 앱의 사용률은 줄어들고 그 대신 카카오톡, 라인, 워츠앱(Whatsapp),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enger) 등이 현대인의 주요 의사소통 방식이 되었다. 많은 현대인들은 음성 통화 대신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지와 같은 비음성, 비동시(non-vocal/asynchronous) 소통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된 이모지(Emoji)는 정치 영역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으로 출마했던 신지예 후보의 선거 포스터에 이모지(Emoji)를 사용, 젊은 충의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 요소로 사용되었고,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공화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이모지(Emoji)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치포스터에 이모지
신지예 후보 홍보물 - 출처: 신지예 공식 트위터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이모지

 

정치의 본질이 이미지에 있다 보니 이모지(Emoji)와 가장 잘 맞는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의 이모지는 힐모지(힐러리+이모지)로도 불린다. 미국 정치학계는 이모지(Emoji)를 선거에 활용하는 '이모지 폴리틱스'를 새로운 연구 분야로 보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언어적 장애로 의사소통이 불가할 때 이모지(Emoji)와 같은 대체적인 수단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보완대체 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AAC)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듯 이모지(Emoji)와 이모티콘(Emoticon)은 인간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의사소통의 대체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모티콘(Emoticon)과 이모지(Emoji)

이모티콘(Emoticon)

컴퓨터나 휴대전화의 문자와 기호, 숫자 등을 조합하여 만든, 감정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일종의 그림 기호를 이모티콘(Emoticon)이라 한다. 이름의 유래는 감정을 뜻하는 'emotion' 조각을 뜻하는 'icon'을 합친 말이다. 현대의 상형문자로 보기도 한다. 아래 문자, 숫자, 기호 등으로 조합하여 표현된 형태를 이모티콘(Emoticon)이라 한다. 

^^   ^-^   ㅠㅠ   ㅠ.ㅠ   ㅇㅅㅇ   >_<  '◡'  :-)  \(^0^)/  ◉‿◉  _| ̄|●  (x_x)  (^_~)  ヾ(^-^)ノ  (ー_ー)    (∗❛⌄❛∗)   (ᴗ˳ᴗ) ...zzZ   (↼_↼)  ┌( ಠ_ಠ )┘

 

최초의 이모티콘은  :-) 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스콧펠만교수가 1982년 9월 19일 오전 11시 44분 전자게시판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최초의 이모티콘
최초의 이모티콘

이모티콘(Emoticon)의 등장은 문자의 혁명이라고도 한다. 글 자체로 사람의 감정과 같은 비언어적, 반언어적 표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다. 문자를 통해 사람의 감정을 나타낼 수 있는 건 이모티콘(Emoticon)이 처음이다. 스콧펠만교수의 이모티콘은 사실 디지털 상에서의 최초이며 기호와 글자를 조합해서 사람을 표현한 예는 타자기를 이용한 19세기 말부터 있었다. 1862년 뉴욕타임즈 아브람 링컨(Abraham Lincoln)의 연설문에 박수와 웃음에 관한 ;) 문양도 이모티콘(Emoticon)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1857년 4월 미국 국립 전신 리뷰 및 운영자 가이드(The National Telegraphic Review and Operators Guide)는 73을 모스 코드로 '사랑과 키스'를 표현하는 숫자로 사용하는 것을 문서화하기도 했고, 1936년 하버드 풍자(Harvard Lampoon) 기사에서 앨런 그레그(Alan Gregg)는 (ㅡ) 미소, (ㅡㅡ)치아를 보이는 웃음, (#)은 눈살을 찌푸리 표정, (*) 윙크, 등 이모티콘의 의미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처럼 이모티콘은 아날로그 시대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이모지(Emoji)

이모지(Emoji)는 일본에서 개발된 전자 처리 그림문자 및 기술을 의미한다. 텍스트로 조합한 이모티콘과 이미지 자체가 하나의 문자로 취급되는 이모지는 완전히 다르다. 이모지(Emoji)의 어원은 일본어 文字이고 이것을 한글로 옮기면 '에모지'가 된다. 한국에서는 Emoji의 영어식 발음을 한글로 옮긴 '이모지'가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최초의 이모지는 1999년 NTT 도코모에서 일하던 구리타 시게타카(栗田 穣)에 의해 만들어졌다.

시게타카 쿠리타&#44; 이모지
시게타카 쿠리타, 이모지

 

이모티콘과 이모지는 완전히 다르지만 보통 차이점을 명확히 차이점을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일반적으로 이모티콘과 이모지를 통틀어 이모티콘이라 불리고 있다. 카카오 이모티콘도 틀린 말이다. 카카오 이모지라는 표현이 맞지만 카카오 이모티콘으로 통용된다. 

2015년 올해의 단어 이모지
영국 옥스포드 사전에서 &lsquo;2015년 올해의 단어&rsquo;는 바로 &lsquo;기쁨의 눈물이 가득 찬 얼굴&rsquo;(Face with Tears of Joy) 모양의 이모지(emoji)

 

 

국내 정치영역에서 이모티콘과 이모지 사용 사례와 효과

18대 대통령 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슬로건으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표현한 홍보물이다.

박근혜 이모티콘
박근혜 이모티콘

소통의 상징 이모티콘과 한글 초성의 심벌을 채택했고,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색의 말풍선에 박근혜 이름의 초성인 ㅂㄱㅎ와 함께 스마일을 모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새누리당은 한글, 단순화, 친숙함을 전제로 디자인했다. 고 설명했다.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초성 문자를 사용함으로 보수적인 느낌을 상쇄한다는 의도로 보인다. 국민행복이라는 점에서 스마일, 국민소통을 통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형태를 말풍선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해찬 이모티콘
이해찬 이모티콘
이낙연 이모티콘

2018년 이후 정치인들이 이모티콘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보수적이고 무거운 전형적인 정치인의 색깔을 벗고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미디어의 발달로 기존 신문과 잡지, TV가 전부였던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빠르게 변화했고 모바일에서의 의사소통은 이모티콘이 그 어떤 말과 글보다 효과적이다. 글자로 자신의 생각과 마을을 전달하기보다는 여러 감정이 담겨있는 이모티콘을 사용해 소통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모티콘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감정을 표현하는 보완대체 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AAC)의 기능을 하고 있다. 이모티콘의 사용은 젊은 여성층에서 사용이 제일 많았지만 전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정치인 관련 홍보물에서 시각적인 구성요소가 정치인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정치인의 선호도에 영향을 준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 정치인들의 홍보물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신지예 후보는 1.6%를 얻어 김종민 정의당 후보를 제치고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중간에 생략된 부분이 많아 문맥이 매끄럽게 정리되지 않아 좀 아쉽지만 생략된 부분을 별도로 기회가 되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정치광고의 이해,  선거포스터의 개념, 포스터의 기능과 목적, 포스터의 시각적 구성요소 등 별도의 주제로 나누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김영국 (2011,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타이포그래피 미디어(이모티콘)의 소통과 공공성 연구」

조규명,김경숙 (2004, 경기공업대학교 산업디자인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감성기호로서 이모티콘에 관한 연구」

마송은 (2016, 한국콘텐츠진흥원) 「이모지,새로운 문화 플랫폼」

정현숙 (2017, 홍익대학교 대학원) 「비주얼 스토리텔링을 위한 이모지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관한 연구」

배개강 (2017, 경성대학교 대학원)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이모티콘의 효율성에 관한 연구 -감정표현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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