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정보] AI로 만든 가상 인간이 모델이 되는 세상

 

AI로 만든 가상 인간이 모델이 되는 세상

사이버 가수 아담

사이버가수 아담 (출처: 나무위키)

 

40대 정도의 연령대라면 아마 아담이라는 사이버 가수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얼마 전 슈가맨에서 아담이 소환되기도 했다. 1996년에 설립된 아담소프트에서 제작한 사이버가수 아담은 1998년 1월 Genesis 음반을 발매 '세상엔 없는 사랑' '할 수 있다면' '바램' 등이 히트하면서 20만 장의 음반이 팔렸고 '레모니아;라는 음료 광고에 출연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가 돌연 사라져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었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사이버 가수 아담은 원빈을 모티브로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엄청난 인기에도 기술력의 부족으로 활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지금처럼 모션 캡처와 같은 기술도 없었기 때문에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애니메이션 작업도 일주일을 넘게 밤샘 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후 류시아, 사이다 등의 사이버 가수가 있단 데뷔를 하기도 했다. 이후 24년 만에 사이버 가수 로지, 한유아가 가요계에 데뷔한다.

 

로지(ROZY), 한유아

 

(로지(ROZY) 출처: http://sidus-x.com/)

 

팔로워 12.6만 명 가상 인간 인플루언서 로지는 지난해 신한 라이프 광고 모델로 등장, 주목받기 시작 했으며 쉐보레 볼트 자동차 광고 모델 등 지금은 대형 광고주의 러브콜을 받으며 모델 수입만 10억원을 넘겼다고 하고 신한라이프 광고 모델도 1년 연장했다고 한다. 로지는 2022년 2월 22일 첫 싱글 '후 엠 아이(WHO AM I)를 발표하고 관련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고 음반의 기획, 제작은 볼 빨간 사춘기의 앨범을 프로듀싱한 '바닐라맨'이 참여하여 제작했다. 발표 9일 만에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90 만회를 넘겨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한유아 (광동 옥수수수염차 모델)

 

'로지'를 시작으로 가상 인간 '한유아'도 2022년 4월 13일 광동 옥수수수염차 모델로 발탁되었고 2022년 2월 14일 YG케이프러스와 전속 계약을 맺어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한유아 역시 2월 25일 데뷔곡 'ILike That'의 뮤직비디오를 일부 공개하면서 로지와의 사이버 가수끼리의 대결도 예고하고 있다. LG전자의 김래아도 인플루언서로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국내외 가상 인간의 열풍은 계속될 것이고 광고주 입장에서도 모델 스캔들, 사생활의 문제가 없고 시공간적 제약도 없고 나이의 제한도 없는 등 여러 장점으로 가상공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상 인간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은 늘어날 것으로 본다. 

 

AI로 만든 가상 인간 모델 사진

 

(가상인간 모델 - 출처: https://generated.photos/)

 

스톡 이미지 시장에도 AI로 만든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https://generated.photos/ 사이트에서 2,680,925개의 무료 AI 생성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세부 옵션을 통해 인종, 성별, 나이, 감정, 피부색, 머리색 등 선택하여 인물을 생성할 수 있고 원하는 인물의 사진이 없을 경우 AI로 인물을 생성시킬 수도 있다. 옵션에 따라 무료 혹은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생성된 사진은 AI 시스템에 의해 처음부터 생성된다고 한다. 모든 이미지는 저작권, 배포권, 침해 등 로열티의 대한 걱정 없이 어떤 용도로든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상인간의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고 2025년 14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인간은 현실과 비슷할 정도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고 사이버, 가상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 스톡 이미지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Shutterstock, gettyimages)들도 AI와 딥러닝(Deep Learning)의 기술에 매년 투자 금액을 늘리고 있고 최적화된 검색의 기능은 물론 이미지 제작 영역까지 확대하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대부분의 모델 영역을 AI로 만든 가상 모델이 차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게 한다.

 

2030년이 되면 20억 명의 사람들이 직업을 잃는다고 미국의 대표적인 미래연구소인 다빈치 연구소 소장인 토마스 프레이가 말했다. 모델 영역과 디자인 영역도 예외는 아닐 거란 생각이 든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자인 산업에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어떤 모습으로 발전이 될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